많은 마케터와 크리에이터들이 공감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콘텐츠는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꾸준히 하기 어려울까?”
특히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분들에게는 더욱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머릿속엔 아이디어가 넘쳐나도 정작 실행까진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창작을 좋아하고,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욕심은 있으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Buffer의 콘텐츠 작가인 Kirsti Lang이 ADHD를 가진 마케터이자 창작자로서 실천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습관과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완벽주의에 빠지기 쉬운 ADHD형 뇌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전 팁들입니다.
1. 완벽보다 실행이 더 중요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로 인해 콘텐츠 기획은 무한 루프를 돌고, 게시 버튼은 눌려지지 않습니다. Kirsti는 “완벽보다 일단 완성”이라는 마인드셋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영상이나 글을 일정 시간 안에 마무리하거나,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면 게시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피드백을 받기 위해선 일단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는 거죠. 완벽을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는 일보다, 일단 실행해서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콘텐츠 마케팅에서는 훨씬 의미 있는 행동입니다.
2. 아이디어는 즉시 기록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떠오른 즉시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도 빠릅니다.
이 때 유용한 도구가 바로 Buffer의 Create 기능입니다. Kirsti는 이 기능을 통해 모바일이나 브라우저로 나타난 모든 아이디어를 카드를 만들어 저장합니다. 짧은 키워드든, 완성된 콘텐츠 구상이든 전부 기록해두고, 나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3. ‘브레인덤프’를 하고, 제작은 나중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바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건 기록이고, 창의적 에너지가 클 때 실행하는 것입니다. Kirsti는 흥이 날 때에만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쉬는 편이라고 합니다.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콘텐츠에 대한 부담감만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탈진하게 된다는 점,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4. 태스크 스위칭 최소화: 시간 블록을 테마별로 나눕니다
작업 도중 쉽게 집중을 잃는 ADHD형 인간들에게는 할 일을 묶어서 처리하는 전략이 꽤 효과적입니다. Kirsti는 ‘작성’, ‘촬영’,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을 단순화하고 각 단계마다 시간 블록을 따로 배분합니다.
실제로 ‘제작 모드’에 들어가는 날은 영상을 몰아서 찍고, ‘작성 모드’에는 글만 쓰는 식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작업 종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5. 콘텐츠 제작도 게임처럼: 도구 사용으로 도파민 충전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인 할 일 목록만으로는 동기부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취감을 시각화해주는 도구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Kirsti가 추천한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Todoist: 완료한 일마다 포인트를 쌓는 ‘카르마 시스템’으로 게임처럼 이루어집니다.
- Akiflow: 캘린더, 이메일, Slack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해 일정과 할 일을 색상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Buffer: 콘텐츠 아이디어를 수집·작성·예약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으며, 꾸준히 게시한 주차 수를 보여주는
Streaks기능 덕분에 동기부여가 커집니다.
6. 감각 자극으로 ‘집중 환경’을 설계합니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이 된다면, 당연히 뇌가 “이제 집중할 시간이야”라고 알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Kirsti는 오감을 자극하는 환경을 조성해 두뇌에 집중 신호를 보내는 전략을 쓴다고 합니다.
- 시각: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
- 청각: 브레인 FM과 같은 포커스 음악
- 후각: 에센셜 오일이 담긴 디퓨저
- 촉각: 기계식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감각
- 미각: 커피 한 잔의 향과 맛
이렇게 감각을 활용해 뇌를 조건화하면 작업 전환이 훨씬 쉬워집니다.
7. 콘텐츠 제작 모드와 소비 모드는 분리합니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열었다가 30분이 지나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면? 이는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겪는 집중력 저하의 순간입니다.
이럴 때는 ‘제작 모드’와 ‘소비 모드’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uffer를 사용하면 실제 소셜 미디어 앱을 열지 않고도 글을 작성하고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유혹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콘텐츠는 Buffer처럼 외부 자극이 없는 플랫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영감이나 트렌드 분석은 ‘소비 시간’에만 집중하는 것이 ADHD형 뇌에게 최적화된 방식입니다.
마무리: ADHD를 가진 크리에이터여, 당신은 잘 하고 있습니다
ADHD가 있다고 해서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창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뇌 구조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면 누구보다 탁월한 브랜드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방식에 맞춘 제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 digital marketing이나 크리에이티브 작업에서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실행한 콘텐츠만이 세상에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오늘 하루 딱 하나만 실행해보세요. Create Space에 단 한 줄의 문장을 남기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